펜스룰이 미투운동이 확산되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펜스룰이란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처음으로 언급한 방식으로 펜스 부통령은 과거 인터뷰에서 “아내 외의 여자와는 절대로 단둘이 식사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 같은 펜스룰이 사회 전반적으로 확산되려는 움직임이 보이자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COO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미투운동의 영향으로 성희롱을 한 권력층 남성들이 직장을 잃자 일부 남성들이 ‘펜스룰’를 따르고 있다”며 “여성들과 마주하는 시간을 피하는 것이 직장 내 성희롱을 방지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면 이는 여성들에게 큰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펜스룰에 대해 누리꾼들은 다양한 의견을 내놓으며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다. 펜스룰을 지지하는 입장에서는 “불미스러운 일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장치이기 때문에 환영한다”, “단둘이 먹지 않을 뿐이지 여직원들과 소통하지 않겠다는 입장이 아닌데 왜 부정적인지 모르겠다”, “미투운동으로 인해 사회 전반적으로 심각성을 알게 됐다. 차라리 펜스룰을 따르는 게 마음이 편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반면 펜스룰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내놓는 누리꾼들도 있다. “펜스룰 자체가 여성에 대한 차별로 다가올 수 있다”, “여직원들이 조직 내에서 도태되는 결과가 발생할 수 있다”, “펜스룰이 문제가 아니라 사회 구성원들의 인식개선이 먼저 되어야 한다” 등의 의견을 내놓았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수정 기자 (kimsj@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