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지문인식 사원증 나온다…한트로텍, 지문인식칩 내장 카드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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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트로텍 직원이 지문인식모듈을 내장한 플라스틱카드를 시연하고 있다

지문인식 기능을 내장한 신개념 플라스틱 카드가 상용화된다. 지문정보가 일치해야 승인이 이뤄지기 때문에 강력한 보안이 필요한 중요시설 및 기업 사원증으로 보급될 전망이다.

한트로텍(대표 한준섭)은 지문인식모듈을 내장한 플라스틱 카드에 대한 특허출원, 상표등록,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K-NBTC 알고리즘성능시험 등 인증절차를 마무리하고 이달 말부터 양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카드는 소지자가 지문인식모듈 위에 손가락을 올려놓으면 지문정보를 카드에 내장된 지문 정보와 비교해 승인이 이뤄진다. 소지자 지문과 내장 지문정보가 일치해야 되기 때문에 분실하더라도 다른 사람이 이용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인식오류율은 100만분의 1에 불과해 강력한 보안을 자랑한다고 한트로텍은 밝혔다.

사용자 지문 정보는 개인이 소유한 카드에 내장되고 토큰 기술 등을 활용해 지문 정보를 보호하기 때문에 서버해킹에 의한 개인정보 유출을 막을 수 있다. 집적회로(IC) 승인은 물론 근거리무선통신(NFC) 방식 비접촉 승인까지 모두 지원한다.

필름 배터리를 내장해 1회 충전으로 약 1500회 사용 가능하다. 카드 자체에서 승인이 이뤄지기 때문에 기존 카드 인식 방식 출입통제시스템을 지문이나 홍채 인식 등 생체정보인식 시스템으로 교체할 필요 없이 그대로 사용하면 된다.

PC와 연결해 카드 충전과 리더로 사용할 수 있는 케이스가 함께 제공돼 활용성을 높였다. 플라스틱 카드를 케이스에 끼워 배터리를 충전하거나 지문 정보 갱신, 전자화폐 충전 등을 할 수 있다. PC 로그인 뿐만 아니라 PC에 저장된 주요 폴더나 파일 등을 지문인증으로 보호해 정보 유출을 방지할 수 있도록 부가기능을 추가했다.

프린터나 파쇄기 이용 승인용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선불충전이 가능해 교통카드나 급식카드로도 활용할 수 있다. 지문인식기능을 갖춘 자동차 스마트키 용도로도 사용 가능하다.

한트로텍은 국내 지문인식 도어록 및 금고 제조업체에 지문인식 모듈을 공급하고 있다. 그동안 도어록 및 금고 시장에서 축적한 지문인식모듈 기술을 플라스틱카드에 적용했다고 한트로텍은 밝혔다.

한준섭 한트로텍 대표는 “본인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분실 시에도 큰 문제가 없다”면서 “국내는 물론 일본, 중국, 브라질, 페루 기업과도 공급협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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