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화, 부정입학 의혹에 억울함 드러내 "많은 오해 있다"...경찰 "개별 면접도 안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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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용화 인스타그램)

정용화가 경희대 대학원 박사과정 특혜입학 의혹으로 검찰에 기소된 가운데 정용화의 입장과 경찰의 입장이 대조돼 눈길을 끈다.

정용화는 2일 자신의 SNS에 최근 불거진 부정입학 의혹에 대해 “결과적으로 규정에 위반된 것이 있다면 저에게 책임이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제 잘못에 대해서는 여전히 깊이 반성중이다"면서 "그러나 이 사건에 대해 많은 오해를 하시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정용화는 "실용음악과 같은 예술분야 대학원 박사과정에서는 교수님이 지원자의 포트폴리오 등을 통해 활동내역이나 작품성을 알 수 있기 때문에 면접도 교수님 재량에 따라 시행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었다. 저는 대학원에 들어가기 전에 작업실에서 교수님을 만나 제가 작업하고 있는 곡들과 발매했던 곡들도 들려드리고, 장래 계획 등에 대해 말씀을 나줬다. 면접은 교수님 재량으로 진행할 수 있는 것으로만 생각하고 모집요강을 제대로 확인해 보지 않은 것이 저의 과실이며 반성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학업에 관심도 없으면서 군입대를 연기하려고 박사과정을 취득하려고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은 절대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앞서 2일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경희대 대학원 특혜입학 의혹'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업무방해 혐의를 받는 정용화, 조규만을 포함한 6명을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한다고 밝혔다.

앞서 정용화는 면접에 불참한 대신 당시 학과장과 개별적으로 만나 면접을 치렀다고 주장했으나 경찰 조사에 따르면 두 사람은 입시 과정 중 단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용화와 해당 교수는 2016년 7월과 2017년 2월 만난 적이 있으나 입시 과정 중에는 만난 적이 없던 것으로 드러났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수정 기자 (kims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