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틀 포레스트’에서 주연을 맡은 배우 김태리가 화제인 가운데, 김태리가 과거 영화 ‘아가씨’ 오디션 당시 1500대 1의 경쟁률을 뚫은 경험담이 재조명되고 있다.
김태리는 과거 프랑스 칸의 한 호텔에서 진행된 국내 매체와의 라운드 인터뷰에서 ‘아가씨’ 오디션을 언급한 바 있다.
당시 김태리는 “‘노출수위 협의 불가’라는 조건 자체가 그 만큼의 담대함을 가지고 있는 배우를 원했기 때문이라고 알고 있다”며 “1500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그런 마음으로 참여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태리는 “숙희가 히데코(아가씨)와 대화하는 장면을 즉석에서 연기했다”며 “비디오 영상을 따고 감독님과 만났는데 ‘밥 먹자’고 하시기에 마음에 드시나 했다. 그런데 다른 사람들도 밥도 먹고 티 파티도 하고 하시더라. 선택받은 날에도 쌀국수를 먹으러 갔다. 거창한 뭔가는 없었다”고 오디션에 대해 설명했다.
또 김태리는 “어떤 배우가 꿈인가”라는 질문에 “연기자로서는 유연해지고 싶다. 작품 속에서는 공감할 수 있는 연기를 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중요한 것 같다. 영화에 빠져들 때 이 캐릭터에 얼마나 빠져들 것인가가 중요하기 때문이다”고 답하기도 했다.
한편, 김태리는 최근 개봉한 영화 ‘리틀 포레스트’에서 혜원 역으로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영화 ‘리틀 포레스트’는 시험, 연애, 취업, 뭐하나 뜻대로 되지 않는 일상을 잠시 멈추고 고향으로 돌아온 ‘혜원’(김태리)이 오랜 친구들, 자신만의 삶을 살기 위해 고양으로 돌아온 ‘재하’(류준열)와 평범한 일상에서의 일탈을 꿈꾸는 ‘은숙’(진기주)을 만나 함께 보내는 특별한 사계절을 그렸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