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용부 밀양연극촌 촌장이 성추문에 휩싸였다.
연극연출가 이윤택 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피해자 A씨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밀양연극촌 신입 단원 시절이던 2001년 연극촌장인 하용부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어 연희단거리패 단원이었던 B씨 역시 하용부로부터 2004년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폭로가 이어졌다.
이에 대해 하용부는 “워낙 오래전 일이어서 기억조차 제대로 나지 않지만, 어떤 변명을 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 모두 내 잘못”이라고 해명했다.
또 그는 인간문화재 반납 의사를 밝히며 “인간적인 욕망에서 빚어진 일로 공인으로서 못할 일이 벌어졌으며 법적인 처벌도 받겠다”며 “저로 인해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며 지켜온 밀양백중놀이 선·후배들에게 진심으로 무릎 꿇고 사죄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하용부는 국가무형문화재 제68호 밀양백중놀이 기능 보유자로 문화재청 측은 본인 신청 접수되면 무형문화재위원회를 거쳐 해지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수정 기자 (kims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