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지난해 매출 목표 158억달러 초과 달성"

'중국의 애플'로 불리는 샤오미가 지난해 158억달러(한화 약 17조원)이 넘는 매출을 달성했다.

미국 CNBC방송은 26일(현지시간) 샤오미가 작년 1000억위안의 연간 매출 목표를 연말이 오기 전에 달성했다고 샤오미 고위 임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날 왕샹 샤오미 국제담당 수석 부사장은 CNBC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10, 11월에도 매출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했다”고 말했다. 그는 샤오미가 작년에 얼마나 많은 매출을 달성했는지 정확히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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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샹 부사장은 “올해도 1000억위안을 훌쩍 넘는 매출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샤오미는 2017년 4분기 기준 세계에서 4번째로 큰 스마트폰제조업체로 자리 잡았다. 시장조사업체인 가트너 자료에 따르면 작년 스마트폰 시장이 처음으로 감소 추세로 돌아섰음에도 불구하고 샤오미 기기 출하량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CNBC는 샤오미가 중국은 물론이고 스페인, 인도 등 다른 주요 시장에서도 매장을 열면서 시장을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아마존 '에코'와 비슷한 인공지능(AI)스피커 신제품 개발 등 TV사업도 다각화하고 있다.

샤오미는 올해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으며, 기업규모가 1000억달러(한화 107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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