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기술 인증 주도하는 삼성·엘지전자...냉난방기기·가전기기 R&D 속도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친환경 인증을 주도한다. 최근 냉난방기기·가전기기 친환경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26일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녹색기술 인증 현황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엘지전자는 2013년 이후 녹색기술 인증을 각각 18건·10건 획득했다. 가장 많은 녹색인증을 획득한 업체 1위와 2위다. 두 회사는 지난해와 올해 녹색기술인증을 활발하게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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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인증은 유망 녹색기술·사업을 인증하고 지원하는 제도다. 산업부 등 8개 정부 부처와 11개 전문 평가 기관의 엄격한 심사를 거친다. 기술·제품·사업·기업 4개 분야를 다룬다. 이 중 기술인증은 에너지 이용 효율화와 청정생산, 청정에너지 기술 등 사회·경제활동 과정에서 에너지·자원을 절약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기술을 인증한다. 통상 신청 기술 중 60%가 인증을 통과한다. 유효기간은 3년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세탁기와 에어컨, 냉방기, PC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인증을 획득했다. 다만 시기별로 취득 기술이 다르다. 두 회사는 2016년 노트북과 모니터 대기전력 관련 기술 인증을 두 건씩 취득했다. 최근에는 냉난방기·가전기기 기술 인증을 주로 취득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에어컨 기술 관련 녹색기술인증을 주로 획득했다. 지난해 인증받은 기술 6개 중 에어컨 관련 기술이 4개를 차지했다. 구체적으로는 △부분부하 운전 최적화와 콤팩트화 기술을 적용한 가스히트펌프 고효율화 기술 △세척제 없이 고온과 물살을 이용한 세탁기 통세척 기술 △삼각형상 열교환기 배치를 통한 에어컨 실내기 효율향상 기술 △스마트인스톨 진단 제어를 적용한 가정용 전기냉방기 에너지절약 기술 △'Serration&Wing Tail'을 적용한 에어컨 실외기 에너지저감 기술 △하이패스 유로구조와 다수개 독립된 송풍 모듈을 이용한 에어컨 실내기 저소음 기술 인증 등을 신규 취득했다.

LG전자는 지난달 가전기기 관련 녹색기술인증 2건을 신규 취득했다. △고효율 가스히트펌프를 위한 엔진·사이클 최적화 기술 △다이나믹 백라이트 콘트롤(DBC·Dynamic Backlight Control) 절전 알고리즘 적용한 저소비 전력 설계 기술을 각각 인증 받았다.

투자여력이 있는 국내 선도 가전기업이 소비자 이미지 제고, 인증 규격 획득 등 효과를 노리고 녹색기술인증을 취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동부대우전자 등 중소가전업체와 다나와컴퓨터 등 PC 제조업체, 프린터기기 제조 업체도 녹색기술 인증을 취득했지만 최대 3건에 그친 것과 대비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인증 획득은 소비자 이미지 향상을 이루고, 현지 규격에 맞는 기술임을 증명 받는 차원에서 접근한다”고 말했다.

 

<<녹색기술인증 취득 현황>,출처: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녹색인증 사무국>

<녹색기술인증 취득 현황>,출처: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녹색인증 사무국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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