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링 결승전에도 경상도 사투리 나올까? "째 버리자" 네티즌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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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방송캡처

컬링 결승전이 내일 오전 9시에 시작되는 가운데, 한국 여자 대표팀의 사투리가 네티즌의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은 지난 23일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컬링 여자 4인조 준결승에 연장전 끝에 일본에 승리를 거뒀다.

특히 23일 준결승전 중계에서는 여자 컬링 대표팀의 사투리가 고스란히 흘러나와 경기 중간중간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캐스터는 "선수들이 마이크를 차고 있다는 사실을 경기 중에는 전혀 신경쓰지 않습니다"라고 설명했다.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 '팀 킴' 가운데 김초희 선수를 뺀 김영미, 김은정, 김경애, 김선영 선수는 모두 경북 의성 출신으로 의성여중 ·여고를 나왔다. 때문에 이들이 경기에서는 평소에 쓰는 경상도 사투리가 저절로 나오는 것.
 
경기 중 "야를 때리고" "자를 치우고" "째 버리자" 등 경북 북부 사투리가 자연스럽게 나온다. 여기서 말하는 '야'나 '자'는 '얘(이것)'와 '쟤(저것)'로 컬링에서 쓰는 돌(스톤)을 가리킨다. 째 버리자는 돌을 찢어놓는다거나 튕겨서 밖으로 보내자는 뜻이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민희 기자 (mh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