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포도주 성분 폴리페놀, 충치 예방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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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포도주 항산화 성분 폴리페놀(polyphenol)이 충치 예방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1일(현지시간)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은 스페인 국립연구소 식품미생물학 전문가 빅토리아 모레노 아리바스 박사는 폴리페놀이 구강 박테리아가 잇몸조직 세포에 달라붙지 못하게 억제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폴리페놀에 들어있는 두 가지 성분 카페인산(caffeic acid)과 p-쿠마린산(p-coumaric acid)이 시험관에서 배양한 잇몸조직 세포에 치석, 충치, 치주질환을 유발하는 구강 박테리아가 달라붙는 능력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는 것이다.

적포도주에서 추출한 폴리페놀은 시장에 나와 있는 폴리페놀 보충제보다 이러한 효과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모레노-아리바스 박사는 밝혔다.

폴리페놀을 치약, 껌, 구강청결제 등에 사용하면 구강 건강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영국 치과학회 다미엔 웜슬리 박사는 흥미로운 결과이지만 그렇다고 적포도주를 많이 마시면 적포도주 산성 성분이 오히려 치아 겉 부분인 법랑질을 손상시킬 수 있다고 논평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화학학회 학술지 농식품화학 저널(Journal of Agricultural and Food Chemistry) 최신호에 게재됐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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