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오취리, 한국에서 겪은 인종차별 경험담 들어보니? "날 향해 까만XX 욕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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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샘 오취리가 한국 생활을 하며 겪은 인종차별 경험담이 재조명됐다.

샘 오취리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샘 오취리가 한국 생활을 하며 겪은 인종차별 경험담이 재조명됐다.
 
샘 오취리는 과거 방송된 JTBC '말하는대로'에 게스트로 출연한 바 있다.

 
당시 샘 오취리는 "아프리카 사람이라고 했을 때 '집에서 사자를 키우냐?'는 황당한 질문을 많이 받는다"며 "하도 많이 듣다 보니까 '아빠가 사자 두 마리를 키운다'고 대답한다. 그 정도로 한국 사람들이 흑인이나 아프리카에 대해 모른다"고 씁쓸한 현실을 안타까워했다.
 
이어 샘 오취리는 대학생이었을 때 지하철에서 당한 인종차별 얘기를 전했다. 그는 "빈자리에 앉으려니까 어떤 아주머니가 그 자리에 앉으면서 '까만 새끼가 한국 와서 뭐하냐. 본인 나라로 돌아가라'는 식으로 대놓고 차별했다"고 말해 주변을 경악케 했다.

 
샘 오취리는 "더 마음 아팠던 건 그 자리에 있던 한국 사람들이 가만히 보고 있었다. '외국인이 어려운 상황일 때 도와주지 않고 그냥 지켜보기만 하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에 얘기를 듣고 있던 MC 유희열과 하하는 "부끄럽다"고 말했고 함께 게스트로 출연한 김윤아 역시 "너무 미안하다"고 전했다.
 
샘 오취리는 "가끔 한국에서 '흑형'이라고 부르는 사람이 있다"며 "피부색 상관없이 오취리 형, 오취리 동생, 오취리라고 편하게 불러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가나 출신 방송인 샘 오취리는 지난 19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