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나아이, 비자(VISA)에 지문카드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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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나아이(대표 조정일)는 비자가 미국에서 추진하는 지문카드 시범 서비스에 카드 공급사로 참여한다.

비자는 마운틴 아메리카 크레딧 유니온(MACU)과 지문카드 상용화에 앞서 시범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코나아이는 MACU에 자체 개발한 최첨단 지문카드를 공급한다.

시범 서비스는 코나아이가 아직 상용화되지 않은 국제결제표준(EMV) 기반 지문카드의 표준규격 개발에 참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 과정에서 코나아이는 사용자 경험 등을 통해 기술 보완을 거쳐 표준화된 지문카드 규격을 개발하게 된다. 보안 이슈로 지문카드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향후 상용화 시 코나아이는 카드 공급사로서 타 업체 대비 경쟁력 면에서 우위에 설 것으로 기대된다.

코나아이가 공급하는 지문카드는 최초 등록된 사용자 지문을 인식해야만 결제가 이뤄지기 때문에 보안성이 탁월하다. 또 접촉 및 비접촉 결제가 모두 가능하고 지문 인증으로 별도 비밀번호나 서명 없이 빠르고 편리한 결제가 가능하다. 전 세계 비접촉식 결제, IC칩 결제를 허용하는 기존 단말기와 호환이 가능해 결제 인프라 면에서도 자유롭다.

비자가 시범 서비스 전에 카드 사용자를 대상으로 생체 인식 기술에 대해 조사한 바에 따르면, 미국 카드 사용자 86%는 신원 확인 또는 결제를 위해 생체 인식을 사용하는 것에 관심이 있다. 65% 이상은 이미 생체 인식에 익숙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모든 생체 인증 기술 중 점포 내에서 가장 원하는 결제수단을 묻는 질문에서 지문인식은 약 50%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한센 코나아이 부사장은 “지문카드 상용화를 위한 비자의 파트너사로 선정돼 기쁘다”며 “지문카드를 비롯한 코나아이 전자카드 사업이 올해 해외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올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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