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술이 바꾼 중국 춘제 연휴…안면인식으로 기차표까지

스마트폰 대중화와 최첨단 기술이 중국 교통 체계에 도입되면서 춘제(설) 연휴의 모습이 확 바뀌고 있다.

15일 신화망 등에 따르면 올해 춘제에는 신분증이 아닌 안면인식을 통해 기차역에 들어가고 줄을 서지 않고 인터넷으로 쉽게 기차표를 사는 모습이 목격되고 있다.

또 기차에서 QR코드 스캔으로 음식 주문이 가능해졌으며, 비행기 내에서 휴대폰도 사용할 수 있고 인공지능(AI)을 통해 각종 교통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베이징과 상하이, 창사, 난창, 선양, 창춘 등 중국 주요 도시 기차역은 올해 춘제에 안면인식 기술을 이용해 검표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에 따라 승객들은 3초만에 얼굴 스캔을 통해 역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 과거 신분증을 일일이 대조 및 검사하면서 길게 줄을 서야 했던 불편이 사라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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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또 올해는 베이징-상하이 구간의 경우 고속철 좌석에 QR코드가 붙어있어 이를 휴대전화로 스캔하면 KFC부터 중국 지방 특색 요리까지 다양하게 먹을 수 있다.

항공기 이용도 한층 편리해졌다.

지난달 중국 민항국이 휴대용 기기 사용 방침을 변경함에 따라 중국 국내 30여 개 항공사가 승객의 기내 휴대전화를 이용한 인터넷 사용을 허가했다.

역 대합실 고객 서비스 센터를 통해 직원들에게 교통편을 문의할 필요도 없어졌다.

베이징역의 경우 휴대전화의 블루투스 기능을 켠 뒤 웨이신을 통하면 열차 도착 시각 뿐만 아니라 분실물 조회, 휠체어 서비스, 위치정보시스템(GPS) 안내까지 받을 수 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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