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성폭행, 피해자 정보 공개돼 논란 "피해자에 두 번 상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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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성폭행 보도에 피해자 정보가 공개돼 누리꾼들의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필리핀 성폭행 보도는 2일 한 매체가 한국 배우 A씨의 부인이 필리핀에서 A씨의 지인으로부터 성폭행(강간 미수)을 당했다고 전한 기사다.

일부 매체에서는 A씨가 유명배우라고 밝히며 데뷔년도, 아내와의 나이 차이, 과거 경력 등을 기재했다. 이에 피해자가 누구인가에 대해 초점이 맞춰졌다는 비판 여론이 커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해당 보도에 대해 “피해자에 두 번 상처를 주고 있다”, “이런 정보까지 국민들이 꼭 알아야 하나”, “피해자 신상 파헤치기가 될까 무섭다”, “피해자가 누구인지 궁금해 하지도 말고 관심 갖지 말자”,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가 누구인지에 관심이 집중 되서는 안 될 것”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가해자 C씨는 필리핀 성폭행 사건으로 인해 징역형을 선고 받고 곧바로 구속됐으며 40시간의 성폭력 치유프로그램 이수를 명령 받았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수정 기자 (kims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