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질자원연구원(원장 신중호)은 심재권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 한국과학기술외교클럽과 함께 내달 1일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백두산 화산 분화, 남북 과학기술 협력으로 풀자'를 주제로 국회 과학기술 외교포럼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국회외교통일위원회와 한국과학기술외교클럽이 주최하고,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주관한다. 최근 분화 징후를 보이는 백두산 화산에 대한 감시, 남북간 공동연구 활성화를 목표로 국가 차원의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다.
백두산은 지하에 거대한 마그마의 존재가 확인된 활화산이다. 946년 발생한 대분화 당시에는 남한 전체를 1m 두R[로 덮는 분출물을 쏟아냈다. 최근에는 2002~2005년 사이 천지 근방에서 3000여회가 넘는 화산지진이 일어났다. 자연재해 저감 및 대비를 위한 백두산 분화 예측 연구가 필요하다.
이날 포럼은 주제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된다. 1부에서는 이우성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연구위원이 '과학 기술을 통한 소프트 외교전략'을 주제로, 이윤수 지질연 책임연구원이 '백두산 마그마 남북국제 공동연구-첨단 과학기술로 풀자'를 주제로 발표한다.
2부 패널토론에는 장보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제협력관, 권세중 외교부 기후변화환경외교국장, 손영관 경상대 교수, 오창환 전북대 교수, 윤성효 부산대 교수 등이 참여해 과학기술외교 전략을 모색한다.
신중호 원장은 “남북이 협력해 백두산 화산 연구를 수행하면 국제 공동연구의 모범사례가 된다”면서 “남북 상호 신뢰 회복의 출발점이 되고 통일 대한민국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