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물자원공사가 2005년 경영권을 취득한 호주 와이옹 유연탄 사업이 현지 주정부로부터 개발허가를 받았다.
광물자원공사는 뉴사우스웨일스(NSW)주정부로부터 센트럴 코스트 지역 와이옹 유연탄 사업의 개발허가를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와이옹 유연탄 개발은 1995년부터 탐사가 시작된 사업이다. 광물공사는 당시 다른 8개 한국기업과 함께 탐사권 국제입찰에 지분 4%로 참여했다.
2005년에는 BHP로부터 지분 78%를 인수해 경영권을 취득했다. 이후 광물공사는 평가 승인까지 노력을 기울였다. 2011년 개발허가 신청이 기각되자 재신청과 변경신청, 재판 등을 거치며 등 고비를 넘겼다. 환경 훼손 우려를 비롯해 주정부 교체, 지역 주민 동의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현재 광물공사는 82.25% 지분을 보유했다. SK네트웍스와 경동이 각각 8.5%, 4.25% 지분을 가졌다.
광물공사가 실제 생산을 시작하려면 연방정부의 환경 허가와 주정부의 광업권 발급 등 후속 인허가 절차가 남았다. 형식 절차로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남은 인허가 절차와 사업성 평가 등을 고려하면 실제 사업 개시는 3~4년 후에 가능할 전망이다.
사업이 가동되면 매년 500만톤 유연탄을 30여년 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4억5000만 호주달러 매출과 1억 호주달러 수익이 기대된다.
광물공사는 호주에서 9건 석탄개발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직접 개발과 운영 허가권을 가진 것은 와이옹 유연탄 사업이 처음이다.
조정형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