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이 보험 부문 대규모 손실로 그룹 분사 위기에 처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GE가 실적 악화로 대대적인 구조조정과 함께 분사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존 플래너리 GE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주요 사업부를 독립된 법인으로 분사하는 방안을 포함해 구조조정 전략을 재정비하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구조조정 계획을 오는 봄에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GE 보험금융 부문인 GE 캐피탈은 지난해 4분기 62억달러(약 6조6000억원)에 달하는 세후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뉴욕 증시에서 GE 주가는 2.9%나 급락했다.
한편 GE는 헬스케어와 금융, 디지털 등 다양한 신사업 분야에서 잘못된 시장 전망에 따른 과도한 투자, 경영진 오판이 실적 악화로 이어지면서 경영 위기에 빠졌다.
정치연 자동차 전문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