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영수증 이용자 증가세가 가파르다.
한국전자영수증(대표 이지성)에 따르면 전자영수증 앱 다운로드 이용자수가 17일 기준 17만명을 넘어섰다. 올 들어서만 11만4000명이 전자영수증 앱을 내려받았다. 하루 평균 7000명 가량 늘어난 셈이다. SKT와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하는 전자지갑 형태 앱을 제외한 수치다. 순수하게 전자영수증 이용 목적으로 내려 받은 이용자 수를 의미한다.
이지성 한국전자영수증 대표는 “일일이 종이영수증을 챙길 필요 없이 스마트폰으로 바로 받을 수 있어 편리하다”면서 “구매 내역을 사용처·날짜·카드별 등으로 일목요연하게 확인 가능한 것도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전자영수증은 결제금액과 수단, 거래 일시, 사업자 정보 등을 제공한다. 법적 증빙효력도 갖췄다.
구글플레이에서 전자영수증을 검색해 내려 받으면 된다. 알뜰폰 사용자도 이용 가능하다. 이동통신사에서 제공하는 스마트청구서, 클립 등을 써도 된다. 해당 앱 내 전자영수증 기능을 한국전자영수증이 공급·관리하기 때문이다. 한국전자영수증은 시범사업을 통해 이통 3사에 전자영수증 솔루션을 공급한 바 있다.
한국전자영수증과 가맹점 계약을 맺으면 실제 영수증처럼 구매 품목별 정보도 제공한다. 전자영수증 메뉴 중 '상세정보'를 터치하면 된다. 현재 전국 카페베네와 세븐일레븐 매장에서 이용 가능하다.
가맹점을 계약을 맺은 곳에서는 종이영수증이 자동 발급되지 않는다. 고객 스스로 전자영수증과 종이영수증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전자영수증 이용자라면 불필요하게 종이영수증을 발급받지 않아도 된다.
가맹점은 전자영수증에 자체 홍보 프로모션을 삽입할 수 있다. 한 달에 1만~2만원만 내면 된다. 기존 통신사 제공 앱과 달리 품목·분야별 지출 내역 통계와 인근 매장 프로모션 정보를 제공하도록 설계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대표는 “포인트 적립과 가계부, 지출관리 등 다양한 기능을 전자영수증으로 이용 가능하다”면서 “전자영수증만으로 연간 300억건이 넘는 종이영수증 발급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유창선 성장기업부 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