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폭락 이틀째, 비트코인 1,400만원대…투자자들 큰 충격에 '기물파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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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가상화폐 폭락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가상화폐 폭락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어 투자자들을 충격에 빠뜨리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을 비롯해 이더리움, 리플 등 주요 가상화폐 가격이 20% 가량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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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가상화폐 폭락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17일 가상화폐 거래를 규제하겠다는 정부의 방침이 전해진 가운데, 이날 비트코인, 리플, 이더리움 등 모든 가상화폐의 시세가 폭락했다.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비트코인 시세는 1400만원까지 폭락했다. 시가총액 2위인 리플은 전날보다 44% 하락한 1089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 역시 123만원까지 떨어졌으며, 비트코인캐시도 130만원 이상 하락해 210원대를 보이고 있다.
 
정부의 가상화폐 규제 방침에 투자자들 사이에 불안감이 형성됐고, 상당수는 단기 투자로 돌아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가상화폐 규제반대-정부는 국민에게 단 한번이라도 행복한 꿈을 꾸게 해본 적 있습니까'라는 제목의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20만 명 이상이 참여하기도 했다.
 
한편,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가상화폐 폭락 현상을 맞은 투자자들의 분노 섞인 이야기가 올라오고 있다.
 
각종 커뮤니티에는 화가 나 모니터를 부수거나 목욕탕 욕조를 파손했다는 등 기물 파손 인증샷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 외에도 아내에게 이혼을 통보받았다는 투자자, 울컥하는 마음에 밥상을 엎은 투자자, 50% 이상 떨어진 가상화폐 시세에 엄마가 김치를 던졌다는 투자자도 있어 이번 사태가 심각한 사회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