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태연이 가수 이하이의 ‘한숨’ 무대를 보고 위로의 말을 건넸다.
지난 11일 오후 열린 ‘제32회 골든디스크 어워즈’ 음반 부문 시상에서 이하이는 故 샤이니 종현이 작사·작곡한 ‘한숨’으로 무대에 올랐다. 샤이니 종현은 지난해 12월 스스로 목숨을 끊어, 같은 아티스트 동료들의 큰 안타까움을 산 바 있다.
이하이는 무대에서 ‘한숨’을 부르던 중 고인의 생각에 감정이 북받쳤는지 끝내 눈물을 보이며 뒤돌아섰다. 감정을 추스른 후 이하이는 떨리는 목소리로 ‘한숨’ 노래를 마무리했다. 이를 지켜보던 소녀시대 태연은 눈시울을 붉히며 눈물을 닦아냈고 이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무대가 끝난 후, 태연은 자신의 SNS를 통해 “이하이 양 무대 잘 봤다. 노래할 때 도움이 되어 주고 싶었다”며 격려했다.
이어 태연은 “그 순간에 거리가 너무 멀게 느껴지더라. 토닥토닥 해주고 싶었다. 너무 멋지게 무대 잘해줘서 고맙고 수고 많았다”며 “요즘엔 나랑 같은 직업이고 같은 입장이나 같은 상황에 있는 사람을 만나게 되면 마음이 뜨거워진다”고 글을 남겼다.
한편, 이하이는 지난 2016년 샤이니 종현의 자작곡인 ‘한숨’으로 앨범을 낸 바 있다.
정주희 기자 (jung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