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배우 안내상과 우현과의 인연을 공개했다.
지난 11일 오후 방송된 JTBC ‘썰전’에서는 ‘1987년, 그 뜨거웠던 광장’을 주제를 다뤘다. 이날 故 박종철 열사 31주기를 맞아 당시 연세대 총학생회장으로 민주화 운동에 나섰던 우상호 의원이 출연했다.
우상호 의원은 이날 “저의 신혼집에서 안내상, 우현과 함께 지냈다”며 학생운동을 함께 한 안내상과 우현을 언급했다.
우상호 의원은 “안내상은 미국을 못 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988년 미국문화원 도서관에 시한폭탄을 설치했던 것. 우상호 의원은 “안내상은 이 때문에 미국 블랙리스트에 오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에 유시민 작가는 “당시 안내상은 지하에서 더 과격한 활동을 했다”며 “우상호 의원이나 나처럼 잡혀가도 상관없는 사람들이 전면에 나서고 중요한 인물들은 지하에서 활동했다”고 덧붙였다.
우 의원은 우현에 대해 “당시 집회를 지도하는 사회부장이었다”며 “4·13 호헌조치를 발표했을 때 연대생들이 항의하기 위해 삭발을 했던 때이다”고 말했다.
당시 우현과의 에피소드에 대해 우 의원은 “우현에게 단식과 삭발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했는데 굶는 건 못한다고 했다. 그래서 우현이 삭발을 하고 내가 단식을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주희 기자 (jung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