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맥스가 스마트 미러와 인공지능(AI) 비서 등 신제품으로 북미 시장을 공략한다. 글로벌 사물인터넷(IoT) 표준을 적용한 제품으로 제조사와 관계없는 개방형 스마트홈 생태계에 합류한다.
코맥스는 9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8'에서 AI 기반 터치패드 스마트 미러를 선보였다. 제품은 IBM,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 등 다양한 음성인식 플랫폼을 적용할 수 있다. 사용자 음성으로 집안 기기를 제어하는 것이 특징이다. 사용자 상태나 생활 패턴을 클라우드와 연동하고 빅데이터를 수집해 사용자 맞춤형 주거 환경을 조성한다. 코맥스는 이를 위한 독자 클라우드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AI 비서 '앤서'도 CES서 선보였다.
글로벌 IoT 표준인 '오픈커넥티비티재단(OCF)'를 적용, 세계 가전·IT 기업 제품과 연동도 추진한다. OCF는 수 많은 전자 기기와 IoT 제품을 표준화하는 기구로 글로벌 기업이 합작해 만들었다. 코맥스는 OCF 부스에서 LG전자, 하니웰, 하이얼, 일렉트로룩스, 코마치, 엔오션 등 OCF 협력사 제품과의 연동을 시연한다. 예를 들어, 집 안에서 영화를 보고 싶을 때, 코맥스 음성비서 앤서에 “재미있는 영화 추천해줘”라고 말하면 삼성전자나 LG전자 등 TV 브랜드에 상관없이 켜지면서 사용자가 가입한 이동통신사 IPTV 서비스를 통해 영화 콘텐츠를 제공 받을 수 있다.
코맥스는 OCF 협력사와 글로벌 가전업체와 꾸준한 협력 관계를 구축, 스마트홈 생태계를 넓히는 상생 관계를 만들 계획이다. 코맥스 관계자는 “소비자 가치와 경험, 안전을 최우선으로 세계 무대로 코맥스 기술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CES 특별취재팀>라스베이거스(미국)= 김승규 부장(팀장), 권건호 차장, 한주엽·배옥진·류종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