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노사, 2017 임금교섭 해 넘겨 타결…기본급 5만원↑

해를 넘긴 한국지엠 노사 간 임금협상이 마무리됐다.

전국금속노조 한국지엠 지부는 이달 8∼9일 조합원 1만3222명 중 1만2339명이 2017년 노사 임협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 투표 결과, 8534명(69.2%)이 찬성했다고 9일 밝혔다.

잠정합의안은 기본급 5만원 인상, 올해 2월 14일 격려금 600만원과 4월 6일 성과급 450만원 지급 등이다. 이는 지난해 7월 24일 사측이 제시한 임금 안과 같은 수준으로 알려졌다.

한국지엠 노사는 지난해 5월 23일 첫 상견례를 마친 후 25차례에 걸쳐 교섭을 벌여왔다.

노조는 애초 사측이 합당한 제시안을 마련하지 않으면 이달 초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이었으나,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 결과가 나올 때까지 중단했다.

노사는 조만간 2018년 임금과 단체협약도 시작해 2월까지 마무리하기로 뜻을 모았다.

임단협에서는 수출시장과 신차 확보 방안 등을 담은 미래 발전전망도 함께 논의할 방침이다.


박태준 자동차 전문기자 gaiu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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