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혐의로 또 피소 조영남, "작품 싸게 구입하려면 내 애인 돼라" 과거 발언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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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영남이 '그림 대작(代作)' 사건으로 또 다시 재판에 넘겨진 가운데, 과거 방송에서의 발언이 재조명 되고 있다.

조영남이 '그림 대작(代作)' 사건으로 또 다시 재판에 넘겨진 가운데, 과거 방송에서의 발언이 재조명 되고 있다.

조영남은 과거 MBC '섹션TV 연예통신'에서 자신의 화실을 찾은 방송인 서유리를 껴안아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당시 조영남은 "작품 가격이 비싸다"는 서유리의 말에 "호당 50만 원 가량 된다"고 말했다.

이에 서유리가 "친분을 통해 작품을 조금 더 싸게 구입할 수 있겠느냐"고 묻자 조영남은 "내 여자친구가 되거나 애인이 된다면 가능하다"며 서유리를 껴안았다.

이어 조영남은 "우리 장모님은 나이가 어떻게 되시냐"며 서유리에게 물었고 65년생이란 답변에 "내가 64학번이다. 서유리의 엄마마저도 내가 대학교 2학년일 때 태어난 것"이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한편, 서울고등검찰청은 8일 조영남의 그림을 구매한 피해자 A씨의 항고를 받아들여 조영남을 지난 3일 사기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11년 조씨의 그림 '호밀밭의 파수꾼'을 800만원에 구매했으나, 지난해 대작 논란이 불거지자 조씨를 고소했다.
 
앞서 조영남은 2011년 11월부터 2016년 4월까지 대작 화가들에게 그림을 그리게 한 뒤 덧칠 작업만 한 그림 스물한 점을 열일곱 명에게 팔았다. 약 1억5300만원을 챙긴 혐의로 지난해 10월 1심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