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극동 캄차카 반도에서 화산재가 분출해 항공기 운항 경보가 발령됐다.
8일(현지시간) 인테르팍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지질물리국 캄차카지부는 이날 아침 클류쳅스코이 화산이 화산재를 분출해 가스 기둥이 북서쪽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화산재는 고도 6500m까지 치솟았다. 항공기 운항위험을 경고하는 '오렌지색 경보'가 발령됐다고 지부는 덧붙였다.
오렌지색 경보는 최고 단계인 적색경보 아래 단계다. 화산재나 가스가 항공기 엔진으로 유입, 고장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 해당 지역 인근을 비행하는 항공기를 위한 사전 경보다. 클류쳅스코이 화산 인근을 지나는 국제노선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화산은 지난 3일에도 고도 6000m까지 화산재를 내뿜었다. 클류쳅스코이 화산은 캄차카 주도인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트스키에서 동북쪽으로 360㎞ 떨어져 있다. 분화구 높이가 해발 4800m에 달한다. 유라시아 최고 화산으로, 활동이 왕성한 활화산이다.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