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그룹, 5년만에 국내 정수기 시장 재진출…전망은

웅진그룹이 5년만에 국내 정수기 시장에 재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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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은 웅진코웨이 매각 당시 MBK파트너스와 맺었던 겸업금지 조항이 2일부로 해제됐다며 정수기 판매 사업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정수기 사업 진출을 위해 우선 인력 채용부터 진행한다. 지점장과 지국장을 잡코리아를 통해 모집하며 이달 말부터는 대리점 모집을 위한 TV 광고도 내보내기로 했다. 신사업에 필요한 인력을 채용한 후 상반기 중 정수기와 매트리스, 공기청정기, 비데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코웨이의 렌텔 사업과 정면 충돌이 불가피하다.

웅진은 웅진코웨이를 내세워 역삼투압 정수기로 시장을 선도해왔으며 1996년부터는 시장 점유율 60%를 유지해왔다. 1999년 IMF 시절, 코웨이가 부도 위기에 몰리자 윤석금 회장이 웅진코웨이 대표이사로서 코디 서비스라는 관리 시스템을 결합한 렌털 모델을 고안한 바 있다.

웅진은 윤석금 회장의 영업 노하우와 영향력, 렌털 인프라로 정수기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파주에 위치한 물류계열사 북센과 웅진의 IT사업부문으로 렌털 물류, IT시스템 구축 및 운영이 가능하다.

한편, 웅진은 삼성증권과 법무법인 세종을 자문사로 선정하며 코웨이 인수도 타진중이다. 정수기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코웨이 인수건과 자체 정수기 사업 두가지를 동시에 진행한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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