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JTBC 신년토론회'에서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와 설전을 벌인 가운데, 그의 화제 발언들이 새삼 재조명되고 있다.
김성태 의원은 과거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터진 후 진행된 새누리당 긴급의총에 참석한 바 있다.
정진석 당시 원내대표는 긴급의총 비공개 진행을 주장하며 "공개하실 거면 저를 해임하세요. 저한테 그런 권한이 없어요? 원내지도부가 형식 정해오지 않았나! 뭘 물어보고 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김성태 의원은 "원내대표가 지금 의원들 겁박하는거냐? 어디서 겁박이야!"라고 꾸짖었다.
지난 2016년 12월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5차 청문회에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태도가 불량하자 김성태 당시 위원장은 "우병우 증인 자세가 그게 뭐예요? 자세 똑바로 하세요!"라고 말했다.
우병우 전 수석이 "어떻게 할까요"라고 대꾸하자 김 위원장은 "여기가 민정수석실 부하직원들과 회의하는 자리도 아닌데 왜 자꾸 메모하는 자세를 취합니까. 자세 바르게 하고, 성의 있게 답변하세요"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1월 9일 12월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7차 청문회에서는 정동춘 K스포츠재단 이사장이 재단 이사회 회의록 제출 요구를 거부했다.
이에 김성태 당시 위원장은 "뭐가 그리 못마땅합니까. 국민을 대표해서 심문하고 있는데 그 불량한 자세와 오만불손한 태도는"이라며 "시간 5분 드리겠습니다. 일어나세요"라고 말했다. 정동춘 이사장은 결국 청문회장 밖으로 쫓겨났고 한 시간 뒤 특위에 회의록을 제출했다.
한편, 2일 방송된 JTBC '신년토론회'에서는 북한 핵 문제를 두고 김성태 원내대표와 노회찬 원내대표를 포함, 유시민 작가와 박형준 동아대학교 교수가 출연해 서로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방송에서 UAE 원전 이면계약과 임종석 비서실장의 비공개 특사 방문 등이 의제로 등장하자 참여자들은 뜨거운 설전을 벌였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