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플랫폼 레진코믹스를 운영하는 레진엔터테인먼트가 처음 제작한 영화 ‘밤치기’로 로테르담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레진엔터테인먼트(대표 한희성)는 자체 제작한 순수 독립영화 ‘밤치기’로 제47회 로테르담 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 ‘밝은 미래(Bright Future)’에 공식 초청됐다고 2일 밝혔다.
‘밤치기’는 정가영 감독 작품으로, 주인공 가영이 시나리오 준비과정에서 만난 남자에게 호감을 갖고 다가서는 과정을, 인간으로서의 본능과 욕망에 솔직한 여성 캐릭터로 섬세하게 그리고 있다.
‘밤치기’는 레진코믹스가 오리지널 영상콘텐츠 제작역량 강화를 위해 처음 제작한 영화로, 이번 로테르담 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에 앞서 지난 가을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의 새로운 비전을 보여준 공로로 ‘비전감독상(수상: 감독 정가영)’과 ‘올해의 배우상(수상: 배우 박종환)’을 수상하기도 했다.
로테르담 국제영화제의 ‘밝은 미래’ 부문은 신선하고 새로운 스타일과 비전을 지닌 재능있는 작품을 소개하는 비경쟁 부문이다.
레진엔터테인먼트 강경일 영상사업부장은 “레진이 처음 제작한 영화 ‘밤치기’로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과 배우상을 수상한데 이어, 로테르담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받아 매우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단독 영화제작을 포함해 레진코믹스 웹툰 콘텐츠의 영상화 작업을 한층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레진엔터테인먼트는 레진코믹스 웹툰 ‘DP 개의 날’을 다이스필름과 영화로 공동제작 준비 중이며 제이에스픽쳐스와 함께 레진코믹스 웹툰 ‘초년의 맛’ 드라마제작을 준비 중이다.
이밖에도 레진코믹스 웹툰 ‘조국과 민족’, ‘우리사이느은’, ‘너의 돈이 보여’가 각각 영화와 드라마로 제작된다. ‘조국과 민족’은 영화사 백그림, ‘우리사이느은’과 ‘너의 돈이 보여’는 tvN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을 제작한 에이트웍스와 영상화 판권계약을 맺었다.
한편 영화 ‘밤치기’가 공식초청된 로테르담 국제영화제는 오는 24일부터 2월 4일까지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개최된다.
소성렬기자 hisabis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