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이 화제인 가운데 그의 따뜻한 마음씨가 네티즌을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유재석 하면 '미담'이라는 단어가 떠오를 정도로 평소에 많은 선행을 베풀어온 유재석. 그는 연예계 동료들에게도, 그리고 사회에도 많은 관심과 배려를 쏟아왔다.
배우 황승언은 과거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출연해 "21살때 데뷔를 했는데 처음에 운이 좋아서 활동을 했다. 그러다가 9년 동안 무명생활을 했다"며 "이름만 불러줘도 감동한다. 내가 감동을 잘하는 편이다. 현장에서 내 이름을 아시는게 너무 감동이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2년 만에 한 토크쇼에서 유재석을 다시 만났는데 '승언아 잘 지냈어?'라고 말해 감동했었다"며 "내가 과거 방송에서 뭘 했는지 기억하고 있었다"며 유재석에게 감사의 뜻을 내비쳤다.
워너원 황민현은 최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전설의 조동아리'에 출연해 "뉴이스트 때 유재석 선배님 미담이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황민현은 "그룹은 식비가 엄청 많이 든다. 데뷔 초에 도시락을 먹으러 갔는데 유재석 선배님이 계셔서 정중하게 인사를 드렸다"며 "식사를 하고 나가는데 계산을 해주셨더라"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에 유재석은 "그때 너무 신인그룹이라서 마음이 그렇더라"라고 당시를 회상해 훈훈함을 안겼다.
유재석은 또 최근 900회를 맞은 KBS '개그콘서트'의 깜짝 출연을 위해, 스케줄이 맞지 않아 사전녹화까지 하는 등 열의를 보였다.
이에 이정규 PD는 "조심스럽게 출연을 부탁드렸는데 흔쾌히 받아주셨다. 녹화 날짜를 묻거나 하시지도 않았다"면서 "대본 회의에도 적극적으로 참석하면서 열심히 녹화를 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녹화가 끝나고 나서는 후배 6~70명에게 회식을 쐈다. 막내 10명 정도에게는 치킨까지 한마리씩 들려보내셨다"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이 말에 현장에서는 "역시 유느님"이라는 말이 흘러나왔다는 후문이다.
한편 유재석은 포항 지진 피해 주민들을 위해 5천만 원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민희 기자 (mh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