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대축제가 금일(29일) 진행되는 가운데 가수 라인업이 지난해에 비해 ’눈에 띄게 단출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앞서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는 지난 9월 고대영 사장 해임을 촉구하며 장기 파업에 돌입했으며, 3개월이 지난 현재 KBS본부노조가 예능, 드라마 PD 147명을 내년부터 부분 복귀 시킬 것이라고 밝힌 상황이다.
이번 ‘2017 KBS 가요대축제’는 올 한해 가요계를 빛낸 가수들을 선정해 무대를 꾸민다는 취지로 불참을 알린 샤이니를 제외하고 레드벨벳, 마마무, 방탄소년단, 세븐틴, 여자친구, 엑소, 트와이스, 워너원, 황치열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1부에서는 레드벨벳 아이린, 방탄소년단 진, 엑소 찬열, 트와이스 사나가 각 팀의 대표로 MC를 출격하며, 2부도 마찬가지로 마마무 솔라, 세븐틴 민규, 여자친구 예린, 워너원 강다니엘이 무대를 채워 나간다.
다만, 라인업이 공개된 후 가수들이 직접 MC를 맡아 단독 콘서트 형식으로 시상식을 꾸민다는 취지가 색다르지만, 파업으로 규모가 축소된 것은 안타깝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지난해 KBS 가요대축제는 배우 박보검과 AOA 설현의 진행으로 총 220분간 편성됐다.
당시 1부 편성에만 태연, 다비치, 샤이니, 씨엔블루, 인피니트, 정은지 B.A.P, 비투비, 빅스, EXID, AOA, 방탄소년단, 한동근, 갓세븐, 레드벨벳 등 20여 팀이 화려한 막을 올렸다.
이어 2부에서는 가요계의 전설과 다름없는 전인권, 엄정화, 신화 등이 노련한 퍼포먼스를 선보였고 3부에서도 라붐, 아스트로, NCT 드림 등이 흥겨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때문에 콘서트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무대라는 장점에도 ‘적은 라인업으로 무대를 편성하기에는 다소 지루한 감이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민희 기자 (mh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