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가전업계 "中 판매 회복과 신시장 개척"에 올인

올해 한-중간 고고도요격미사일(사드·THAAD) 갈등으로 해외 실적이 부진했던 중견가전 업체가 새해 실적 만회에 나섰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중견가전 업체가 내년 중국 판매를 강화함과 동시에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것을 목표로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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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유위니아 에어워셔

대유위니아는 지난해 부진했던 실적 타계에 초점을 맞춰 사업계획을 세웠다. 중국에서는 중국 브랜드 '까사테'와의 협력을 강화해 밥솥 판매를 확대하는 게 목표다. 러시아 시장에서는 인기 품목인 에어워셔 및 공기청정기 판매를 늘리는데 집중한다.

동부대우전자는 매각 이슈로 뚜렷한 청사진을 제시하기 어렵다. 우선 튀니지 신 시장 공략에 집중한다. 지난 10월 북아프리카 확대 전략에 맞춰 튀니지에 진출했으며, 현지 대형 유통업체와 파트너십을 구축해 판매 확대를 꾀한다.

코웨이는 말레이시아 시장에서 올해 정수기 렌털 계정 수를 100만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코웨이는 지난해 렌털 계정 수 60만대를 넘겼다. 2020년에는 150만대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미국 시장에서는 아마존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업체와의 협력을 강화한다. 아마존 음성인식 플랫폼 알렉사를 연계한 공기청정기 '에어메가'는 이미 미국에서 인기를 끌고 잇다.

청호나이스는 베트남에 현지 법인과 생산라인 구축을 마친다. 중국 시장에서 정수기 제품군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 내놓은 직수형 정수기 '이과수 토스' 중국 판매를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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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휴롬주스 1호점

쿠쿠전자는 정수기로 베트남 등 동남아 시장뿐 아니라 미국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쿠쿠전자는 올해 말레이시아에서 누적 렌털 계정 수 22만대를 기록했다. 이는 당초 목표치 20만대를 초과한 수치다.

휴롬도 중국 시장을 다시 공략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홈쇼핑 판매를 재개했으며, 최근 출시한 신제품 '휴롬원더'를 새로 출시하는 방안을 타진중이다. 새해부터는 유럽 사무소를 통해 확보한 신규 거래선과 협업, 개선된 조건으로 제품을 선보인다. '휴롬주스' 해외 매장도 확대한다. 지난해 9월 호주 브리즈번에 3호점 문을 연 데 이어, 베트남 다낭에도 1, 2호점을 론칭했다.

쿠첸은 미국, 유럽 시장에 집중하면서 중국과 러시아 시장에서의 매출 회복을 꾀한다. 쿠첸의 인덕션히팅(IH) 기술을 집약한 프리미엄 멀티쿠커를 중심으로, 러시아 및 유럽 시장에서 대형양판점, 중국 시장에서도 특판 및 홈쇼핑 채널 위주로 판매확대를 노린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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