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9일부터 25일까지 개최되는 평창동계올림픽은 '꿈의 통신'이라 불리는 5G 시범 서비스가 이뤄진다는 점에서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의 관심도 높다. 지금까지 일부 소규모 5G 시범 서비스는 세계 각국에서 이뤄진 바 있으나 올림픽이 열리는 국가(광화문, 강원도 일부)에서 대규모로 시범 서비스를 실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5G 시범서비스는 올림픽 파트너인 KT와 인텔 주도하에 이뤄진다. KT는 5G 시범망과 네트워크 연동 기술을 제공하고, 인텔은 초고화질 카메라 등 스마트 기기를 연동하는 5G 플랫폼을 제공한다. 양사는 평창동계올림픽 5G 서비스를 위해 결성된 '5G SIG(Special Interest Group)'의 핵심 멤버로 시범 서비스를 위해 지금까지 협력해왔다.
5G 상용 서비스는 2019년에 이뤄질 예정이다. 이미 세계 통신표준을 정하는 3GPP는 5G NSA(Non-Standalone) 표준을 승인했다. 내년에는 관련 칩셋과 단말이 쏟아질 전망이다. 5G NSA는 세계 각국이 새로운 5G 주파수를 확보할 동안 기존의 무선 코어망을 활용하는 네트워크 가상화 기술이다. 스마트폰을 통해 5G 기지국으로 들어온 전파를 4G 롱텀에벌루션(LTE) 유선망과 연결하거나 반대로 LTE 기지국을 거쳐 들어온 전파를 5G 유선 코어망과 연결한다. 완전한 5G 인프라를 의미하는 5G SA가 구축되기 전까지는 NSA망이 주류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5G SA(Standalone) 표준은 올해 6월 확정된다.
한주엽 반도체 전문기자 powerus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