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택서 숨진채 발견된 캐나다의 억만장자 부부.
16일 현지 언론에 의하면, 캐나다 제약회사 아포렉스는 회사 창립자인 배리 셔먼(75)과 그의 부인 허니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15일 정오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지하실에서 사망한 상태인 두 사람을 발견한 것.
셔먼 부부는 최근 집을 내놓은 상태였으며, 부동산 중개업자가 이들의 시신을 처음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포브스가 선정한 부자 순위에서 셔먼은 캐나다에서 12번째, 세계에서 660번째 부자로 꼽혔다. 순 자산은 약 30억 달러(약 3조2천억 원)에 달한다.
포브스는 셔먼이 최근 몇 년간 가족 간의 송사에 시달려왔다고 보도했다. 그의 사촌들은 2007년 셔먼에게 10억 달러의 손해배상금과 아포텍스의 지분 20%를 요구한 것.
소송은 2015년 법원에 의해 각하됐지만 이듬해 재개돼 올해 9월 셔먼이 승소했다. 사촌들은 항소한 상태다.
자택서 숨진채 발견된 셔먼 부부의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공부도 잘 했고 사업체도 잘 이끈 대단한 분. 회사가 승승장구 하니까 사촌들이 맨입으로 숟가락만 들고 달려든 꼴", "부자가 돈 때문에 천수를 다 누리지 못한 것같다.", "어딜가나 돈이 문제구나.. 가족 얘기 없는거보니 유산이 어디로 갈지가 궁금하네..", "돈이 많아도 걱정이지...어디서 무슨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몰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민희 기자 (mh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