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종 교수가 화제인 가운데 과거 인터뷰가 재조명되고 있다.
이국종 교수는 최근 한 매체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다시 선택할 수 있다면 외과의사를 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이국종 교수는 “대학병원을 그만둬도 할 일이 있어야 되는데 외과, 외상외과는 나가서 할 일도 없다. 학생 시절로 돌아간다면 의대 자체를 안가고 싶다”라며 “차라리 외딴 곳에 가서 조용히 혼자 증상이 가벼운 환자를 돌보는 일을 하고 싶다. 하루에도 수십 번씩 '왜 의사가 됐지', '왜 외과의사가 됐지'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심경을 털어놨다.
이국종 교수는 JTBC ‘뉴스룸’에서도 외과의사의 고충을 밝힌 바 있다. 이국종 교수는 “외과의사들은 기본적으로 사회 전체적으로 보면 직업군들 중 블루칼라 계층 같은 육체노동을 하는 사람들이다”고 전했다.
그는 “대한민국 사회에서는 역사적으로 뒤돌아봐도, 한번도 한반도에 사는 조상들 때부터 봐도, 육체노동이라던가 신체적인 엔지니어 계층들이 한번도 큰 예우를 받았거나 그런적은 제가 별로 생각이 잘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사회적인 분위기와 경제적으로 뛰어난 부분이 있지만, 경제적으로 크게 이익이 없으면 어떤 일에 있어서 혼신의 힘을 기울여하지 않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저희 외과의사들이 사실은 큰 수익을 벌어들일 수가 없다"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수정 기자 (kims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