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이 화제인 가운데 ‘F조’ 최강으로 꼽히는 독일 감독의 발언이 눈길을 끈다.
차범근 전 감독은 지난 2일 박지성과 함께 FIFA 측으로부터 공식 초정을 받아 2018 러시아 월드컵조추첨식 행사에 참석했다.
당시 현장에서 조추첨을 지켜보던 차범근 전 감독은 독일, 멕시코, 스웨덴에 이어 F조에 우리나라 이름이 호명되자 당황스러운 미소를 짓는 모습이 포착됐다.
우리나라와 한 조에 속하게 된 독일은 차범근 전 감독과 깊은 인연을 가지고 있다. 차범근 전 감독은 현역 시절 아시아 선수 최초로 독일 분데스리가 무대를 평정하며 독일 국민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바 있다.
조추첨 행사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요하임 뢰브 독일 감독은 "한국 축구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많이 알지 못하지만 내가 1981년 프랑크푸르트에서 뛰었을 때 한국 선수가 한 명 있었다"면서 "당시 최고의 선수였던 차붐“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범근 전 감독 역시 과거 경기를 해설하던 중 뢰브 감독과 함께 선수생활을 했던 경험을 밝힌 바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수정 기자 (kims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