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싱증후군', 비만과 헷갈리는 내분비계 희귀병…원인과 증상을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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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조선 캡쳐

쿠싱증후군에 대한 누리꾼들의 궁금증이 이어지고 있다.

쿠싱증후군은 부신피질의 호르몬 중 코르티솔의 과다로 인해 발생하는 임상증후군으로, 남성보다 여성에서 8배 정도 더 많이 발생한다. 보통 10~20대 젊은 층 환자가 많다.

 
원인은 다양하지만 부신의 호르몬 분비를 조절하는 뇌하수체에 종양이 생긴 경우, 부신 자체에 종양이 생긴 경우, 스테로이드제 약물을 장기 복용했을 경우에 걸릴 수 있다.
 
쿠싱 증후군 환자의 대표적인 증상은 갑자기 살이 찌는 것이지만, 일반적인 비만과 차이가 있다. 쿠싱증후군 환자는 얼굴과 몸통에 살이 집중되고 팔다리는 가는 편이다.

 
또한, 얼굴이 붉고 피부가 얇은 것이 특징이며, 혈압의 상승과 혈당의 상승, 골다공증, 골절과 같은 신체 변화가 동반된다. 여성의 경우 월경 장애가 있을 수 있다.

그 외에도 온 몸에 잔털이 많이 나는 다모증과 여드름이 생기거나 배에 자주색 선조가 있는 경우가 많다. 근력의 저하, 성욕의 감퇴, 우울증이나 과민성 등의 심리적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심한 경우 정신병 증세를 보이기도 한다.
 
쿠싱증후군 환자는 비만과 혼동해 병을 방치하다가 보통 발병 후 4~5년 뒤에 병원을 찾는다. 치료가 늦을수록 합병증에 걸릴 위험이 커 초기에 병원을 찾는 게 중요하다.
 
한편, 30일 방송된 TV조선 교양프로그램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가수 이은하가 출연해 ‘쿠싱증후군’을 투병 중이라고 고백했다.
 
7080세대 대표가수 이은하는 과거 ‘겨울장미’ ‘밤차’ ‘아직도 그대는 내 사랑’ ‘아리송해’ ‘님 마중’ ‘미소를 띠우며 나를 보낸 그 모습처럼’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