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두바이 품질센터 구축…“중동·아프리카 품질서비스 강화”

현대모비스가 두바이에 품질센터를 구축한다. 중동·아프리카 지역은 현대·기아차에 있어 중국, 북미, 유럽 다음으로 큰 시장으로 향후 품질 서비스를 향상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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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에 구축한 중동품질센터 전경 (제공=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대표 임영득)는 중동·아프리카 권역 품질서비스 강화를 위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중동 품질센터를 구축했다고 29일 밝혔다. 해외 생산거점이 없는 지역에 품질센터를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동·아프리카 지역은 현대·기아차 운행대수가 510만대에 육박한다. 중국, 북미, 유럽 다음으로 큰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모비스도 이 지역 시장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생산거점이 없는 지역에는 처음으로 글로벌품질센터를 구축한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중동·아프리카 고객에게 신속하고 체계적인 품질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각종 품질 캠페인을 통해 고객과 접점을 늘릴 예정이다. 또한 현지 곳곳을 방문해 실차를 검증하는 필드분석원을 대폭 확충하고 모니터링을 비롯한 각종 품질평가를 실시한다.

중동 품질센터는 샤시분석실·전장분석실·실차를 입고시켜 분석하는 '워크숍 (Workshop)'에 온·습도챔버(Chamber)·제동·조향·멀티미디어·메카트로닉스 분석기 등 다양한 품질장비를 갖추고 있다. 이 같은 측정시설을 바탕으로 고온 건조한 현지기후에 최적화된 부품개발과 품질 확보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중동·아프리카 지역에 판매되는 자동차 부품은 현지 환경을 견딜 수 있는 내구성 확보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글로벌품질센터는 현지에서 품질동향을 모니터링하고 환경 등 각종 법규에 대응하며 품질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대모비스는 컨트롤타워인 품질본부가 글로벌시장 품질관리를 종합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미국, 중국, 인도, 유럽 네 곳에 품질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 품질센터는 '지역허브'로서 현지에서 발생하는 품질 문제에 체계적이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본사 품질본부·품질연구소와 각 권역별 품질센터는 유기적 공조체계를 바탕으로 신차와 양산차종 부품 품질을 관리하고 있다. 개발단계부터 검증에 참여하는 것은 물론, 양산 후에도 고객만족 향상을 위한 품질서비스를 제공한다.

강윤식 현대모비스 품질본부장(전무)은 “이번 품질센터 구축을 계기로 중동〃아프리카 고객에게도 신속하고 체계적인 품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현대·기아차 시장점유율 확대에 따라 러시아·호주 등 주요시장으로 글로벌 품질거점을 확대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중동·아프리카 고객서비스 제고를 위해 지난 2002년 두바이 물류센터, 2009년 이집트 물류센터를 구축해 중동과 아프리카 총 57개국에 순정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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