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학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인정한 가운데 아내 사망 후 인터넷에 올린 글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달 28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어금니 아빠 이영학의 두 얼굴' 편이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 이영학은 아내가 사망한 9월 6일 단골 미용실에 들러 머리카락을 자른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이영학의 미용을 담당한 미용실 직원은 "이영학이 '예쁘게 보여야 하니 머리카락을 잘라 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이영학은 아내 사망 3일 후인 지난달 9일 성인 사이트에 "커플이 되고 싶다. 동거 가능"이라는 내용을 담은 글을 올렸다고 방송은 전했다.
그는 해당 사이트에 "커플이 되고 싶어요", "동거 가능", "평생 행복하고 웃자"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한편 이영학은 17일 오전 서울 북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이성호)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간 등 살인) 등 혐의에 대해 인정했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수정 기자 (kims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