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5명은 항생제가 감기에 도움이 된다는 인식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14일 오후 서울 더리버사이드호텔에서 개최되는 '제1회 항생제 내성 예방주간 행사'를 통해 항생제 내성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반인(250여명) 56.4%는 '항생제가 감기에 도움이 된다'고 인식했다. '항생제 내성은 세균이 아니라 사람에 생긴다'(37%)고 답했다.
또 '항생제 복용기간을 지키지 않고 임의로 중단한다'(67.5%), '감기로 진료 받을 때 항생제 처방을 요구한 적이 있다'(3.5%), '집에 보관해둔 항생제를 임의로 복용한적 있다'(18.5%) 등 항생제에 대한 잘못된 사용행태도 드러났다.
의사 864명을 대상 인식도 조사에서는 항생제가 필요하지 않은 경우에도 환자가 요구하는 비율이 5점 척도에 3.33점으로 높았다. 의료인도 감기 등 항생제가 필요하지 않은 경우에 항생제를 처방하는 비율이 10점 척도에 4.36점으로 높았다.
질병관리본부는 의료기관 항생제 사용을 줄이기 위해 '성인 호흡기 감염 항생제 사용지침' 등을 개발해 현장 배포한다. 주요 점검 지표 개발과 관계기관 협의도 지속한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본부장은 “국가 차원 항생제 내성 관리대책 추진으로 국민건강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윤형 의료/바이오 전문기자 wh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