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제조, 해양, 필드 등 KIRO의 3가지 핵심 로봇기술 개발분야

로봇은 제조, 해양, 사회 인프라 유지 관리 분야에서 빠르게 실용화 되고 있다.

KIRO도 제조로봇, 해양로봇, 필드로봇 등 3개 연구본부를 두고 해당 분야 로봇 개발 및 실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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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중무인잠수정 형상강 현장 실험 장면

제조로봇분야에서는 제조공정에 필요한 로봇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개발한 다관절 로봇에 적용하는 소형 고출력 유압구동기는 기존의 복잡한 유압구동시스템을 대체한다.

또 강한 내열성이 있는 경량 다관절 로봇 팔 기술도 개발했다. 일체형 관절 구동기와 복합재를 이용한 다관절 로봇 팔 요소기술로 가볍지만 안전한 로봇 팔 제작에 필수 기술이다.

해양 플랜트와 같은 복잡한 구조물 내부에서 작업 가능한 이동형 용접로봇시스템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열악한 환경에서 작업하는 사람을 대신해 안전하고 균일한 용접 품질을 얻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해양로봇분야는 다중센서를 이용한 무인잠수정 도킹 기술개발이 한창이다. 지난 8월부터 오는 2021년까지 4년간 총 66억7500만원을 투입하는 사업이다. 현재 KIRO와 한화시스템이 주관하고, 경인테크, 소나테크, 비에네스소프트, 한국해양대학교, 충남대학교가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수중에서의 잠수함 도킹은 항법과 유도, 제어가 통합된 고도의 응용기술이다. KIRO는 음파, 광학카메라, 블루레이저 등 다중센서 기술을 통해 무인잠수정이 손상 없이 안전하게 도킹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이 기술이 개발되면 해양 탐사 기술 확보는 물론, 해양 영토 확대에도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향후 3년 이내에 개발된 기술을 군수분야에 적용하고, 민간부문에서는 해양환경을 모니터링하는 분야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필드로봇분야에서는 해저 중작업용 로봇의 핵심 기술인 유압 및 전기전자 회로 설계 및 제어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개발한 해저 로봇은 지난 10월말 제주도 인근 해역의 수심 100m 지점에서 주행 및 트랜칭 작업 테스트를 마쳤다.

산업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실외 무인경비로봇 플랫폼 및 지능형 정보분석 플랫폼도 개발하고 있다. 플랫폼의 핵심 기술인 멀티모달 센서 모듈과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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