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일가족 살해범, ‘직업 없는데 뉴질랜드 ‘호화’ 저택 임대? '서민 사는 집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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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일가족 살해 피의자 김모(35)씨가 뉴질랜드에서 호화 저택을 임대하고 고급 승용차를 사는 등 장기간 체류를 준비한 사실이 드러났다.

JTBC는 뉴질랜드 현지 교민 등의 말을 인용해 용인 일가족 살해사건 피의자인 김씨가 지난 24일 뉴질랜드에 도착하자마자 오클랜드 신도시에 2층짜리 주택을 임대했다고 밝혔다.

용인 일가족 살해 피의자 관련 보도에 따르면 이 주택은 10억이 넘는 신축 저택으로 260만원 안팎의 월세를 내야 한다. 또 한국 경찰이 그를 피의자로 지목한 지난 26일에는 가전제품과 가구 등을 집에 새로 들여놨다. 검은색 벤츠 SUV차량도 구입하며 장기 정착을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질랜드 현지 교민은 JTBC를 통해 “(오클랜드 신도시는) 한국으로 말하면 일산으로, (김씨가 사는 곳은) 새로 막 지은 단지에 있는 집”이라며 “일반 서민들이 사는 집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뉴질랜드에 있다가 한국에 갔다 왔는데 물건이 하나도 없어 하나부터 열까지 다 사야 된다고...(했다)”고 덧붙였다.

범행 직전까지 김씨는 뚜렷한 직업 없이 모텔 등을 전전하며 경제적으로 궁핍한 생활을 해왔다는 것과 상반되는 보도로, 그의 범행 동기가 ‘돈’이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