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세계경제포럼(WEF)과 협력, 빅데이터 기반 감염병 확산방지 프로젝트와 스마트에너지 도입을 글로벌 어젠다로 확대한다.
KT는 20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세계경제포럼(WEF)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황창규 KT 회장, 클라우스 슈밥 WEF 회장 등이 참석했다.
KT는 WEF 기업회원으로 가입했다. WEF 14개 주제별 그룹 가운데 △건강과 헬스케어의 미래 △디지털 경제와 사회의 미래 △에너지의 미래' 3개 주제의 그룹에 참여한다. 활동기간은 11월부터 2020년 10월까지 3년간이다.
KT는 WEF와 협력을 통해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감염병 확산방지 프로젝트' 유럽과 세계 확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감염병 확산방지를 위해서는 세계보건기구(WHO) 등 글로벌 정부·민간기관과 협력이 필요하다. WEF에는 관련 글로벌 기업은 물론, 국제기구 관계자가 대거 참여하는 만큼 관련 사업협력과 의제 확산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KT가 핵심 주력사업으로 추진하는 스마트에너지 사업과 관련해서도 WEF에 참여하는 글로벌 에너지 기업과 교류를 통해 새로운 사업기회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KT는 WEF와 협력을 통해 글로벌 어젠다에 동참하는 동시에, 미래 사업기회를 제시해 신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황창규 KT회장은 WEF 가입을 계기로 스위스를 방문해 WEF 주요 인사와 교류하며 글로벌 어젠다를 설명했다.
황 회장은 클라우스 슈밥 WEF 회장을 만나 감염병 확산방지 프로젝트를 대해 설명하고, 4차 산업혁명과 5세대(5G) 네트워크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진행할 세계 최초 5G 시범서비스와 KT-MEG 스마트에너지 사업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황 회장은 “클라우스 슈밥 회장 등 WEF는 KT 주도로 추진 중인 ICT를 활용한 감염병 확산방지 프로젝트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면서 “내년 1월 다보스 포럼에서 ICT를 활용한 감염병 확산방지 프로젝트를 세계에 알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WEF는 매년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연례회의가 유명해 '다보스포럼'으로도 불리는 국제회의다. 1971년 창립된 WEF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정치, 경제, 사회 각 분야의 리더가 참여한다는 평가다. 국내 기업회원으로는 현대차, 한화, 효성 등이 참가한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