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선희 대한민국어버이연합 사무총장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이 우병우 전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추선희 사무총장은 국가정보원의 지시를 받고 '관제시위'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 대전지방법원 판사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20일 오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적어도 우병우와 관련된 듯한 추선희 영장기각은 조목조목 기각되는 것으로 봐서 확실하게 무슨 가이드라인이 있는 것 아닌가 한다"고 의혹을 제기하며 "오늘 중앙지법 국정감사에서 한 번 따져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박 의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검찰 출석 가능성에 대해 "검찰 수사를 피할 수는 없다고 보여지고, 포토라인에 서는 것은 조금 더 기초조사를 봐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박 의원은 "약간의 먹구름이 있다"며 추선희 사무총장의 영장 기각의 여파를 우려하기도 했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오민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9일 추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범죄 혐의는 소명되나 피의자의 신분과 지위, 수사진행 등을 고려할 때 도망 및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는 이유로 영장을 기각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