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동 유령역'은 어떤 곳? 70년대 지하철 역사 그대로 간직…드라마·뮤비 찰영장소로 유명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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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캡쳐

'신설동 유령역'이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신설동 유령역'은 서울 지하철 2호선 신설동역 지하에 있는 또 다른 역으로, 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돼 철도마니아 사이에 유령역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메트로에 따르면 지난 1974년 1호선 개통 당시 서울시는 2호선, 3호선, 4호선, 5호선(연희동∼천호동) 등 5개 노선에 대한 개발 계획안을 갖고 있었다. 그러던 중 1호선 개통 후 열차 수리를 할 공간이 마땅치 않아 서울시는 당시 노선 계획에 잡혀 있던 5호선 역 중 승강장 하나를 미리 지어 임시 차고로 사용하기로 했다. 그곳이 지금의 신설동 유령역인 셈이다.
 
현재 군자차량기지로 입고되는 차량의 통로로 사용 중인 신설동 유령역은 현직 형사가 쓴 추리소설 '살인자의 책'의 주요배경이 됐으며, 1970년대 지하철 역사의 모습을 그대로 갖고 있어 영화와 드라마뿐 아니라 뮤직비디오 촬영 장소로도 각광받고 있다. 인기 그룹 엑소(EXO)의 뮤직비디오와 드라마 '스파이', 영화 '감시자들'이 바로 이곳에서 촬영됐다

 
한편, 서울메트로 측은 신설동 유령역을 문화시설로 꾸며 이달(10월) 시민들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