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주지스님, 영희씨 절 주변 무인 모텔로 데리고 가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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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방송캡처

'그것이 알고싶다' 주지스님의 성폭행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14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제작진은 '주지스님의 이중생활'을 추적했다.

경복 칠곡군에 위치한 팔공산 천년고찰의 주지스님이 5년 전 25살의 여성을 성폭행했고, 이후 아이까지 낳게했다는 것.

자신이 피해자라고 주장한 영희씨(가명)는 "그 스님은 사람이 아니다. 악마다. 개인 사찰을 구경 시켜 주겠다고 했다. 평생 시봉하는 시봉 보살로 부부처럼 지낼 생각은 없냐고 물었다. 나가려고 하니까 잡더니 이불에 눕혔다. 겁탈하려고 했다. '주변에 건물이 별로 없어서 니가 고함을 질러봤자 듣는 사람이 없다'고 하더라"라며 당시 상황을 진술했다.

이어 "반항 하니까 뺨을 한 대 때리더라. 정신이 혼미해지니까 옷을 벗기면서 겁탈했다"며 "한 번 성폭행하고 나니까 하고 싶을 때마다 절 주변 무인 모텔에 데리고 갔다. 주지실로 올라 오라고 할 때도 있었다. 주지실에서 성폭행 당한적도 두번이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주지스님의 말은 전혀 달랐다.

주지스님은 "세 사람이 세달전 쯤 찾아왔다. 영희씨 어머니, 영희 외숙모, 외삼촌이었다. 주지스님이라고 했더니 '그럼 돈 많겠네. 한번 크게 쏘세요'라고 하더라. 영희한테 어느 날 전화가 와서 19억 8천만원을 주지 않으면 파면시키고 세상 끝까지 쫓아 가서 망가뜨리겠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성폭행 문제가 아니라 돈 문제다. 영희 어머니가 도박을 많이 했다고 했다. 같이 온 사람은 무당이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성관계에 대해서도 "제일 처음에 여기서 관계했다. 자기가 먼저 옷을 벗어가지고 바지를 밑에다 개서 놓고 그랬다. 때리거나 고함 이런 게 전혀 없었다. 성폭행 한 적 없고, 했다고 생각안한다"라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민희 기자 (mh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