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육군 일병 '원인 모를' 총탄에 사망…과거에도 총기사고 잇따라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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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캡쳐

철원에서 작업을 마치고 부대로 복귀하던 병사가 갑자기 날아온 총탄에 맞아 숨진 가운데, 과거에도 이와 유사한 사례들이 발생돼 불안감을 가중시켰다.
 
26일 육군에 따르면, 강원 철원군 모 부대 소속 A(21) 일병은 이날 오후 4시 10분쯤 철원 금학산 부근에서 진지 공사를 마무리하고 부대원 20여명과 함께 걸어서 부대로 복귀하던 중 갑자기 머리에 총상을 입고 쓰러졌다. A 일병은 즉시 군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약 1시간 뒤 사망했다.

 
특히 총기 사고는 과거에도 잇따라 발생한 바 있다. 지난 2014년 4월 9일 오후 1시 30분쯤 철원군 근남면 중부전선 육군 모 부대에서 B(22) 일병이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군 당국에 따르면 부대에서 총소리가 들려 동료들이 가보니 근무를 마치고 교대하던 B일병이 쓰러져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2010년에는 철원 모 사단에서 GOP 보초 근무를 서던 C(19)일병이 가슴에 총을 맞고 쓰러져있는 것을 동료 병사 2명이 발견했다. 이들은 사고 당시 전초 내부에서 근무를 하고 있었으며, 갑자기 총성이 울렸고 C일병이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A 일병 소속 부대 관계자는 "사고 지점 인근 부대 사격장에서 현역병들의 소총 사격 훈련이 진행 중이었다"며 "오발탄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