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추 아나운서 "MBC 출신 김성주는 방송에 잘 나오고, 파업 참가자는 못 나와" 일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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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캡쳐

MBC가 파업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MBC 박경추 아나운서가 파업 직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김성주 전 아나운서를 언급한 것이 재조명됐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박 아나운서는 파업 참여 여부가 방송 출연에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는 기자회견과 노보 특보를 통해 오상진, 최현정, 박혜진, 김소영(현재 모두 퇴사) 등 2012년 170일 파업에 참여했던 아나운서들이 최우선으로 업무에서 배제됐다고 밝힌 바 있다.
 
박 아나운서는 지난 4월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눈물을 흘린 오상진 아나운서에 대해 "상진이의 마음도 저희는 알고 있다"며 "처음에 나온다고 했을 때 깜짝 놀랐다. 어라, (금지가) 풀렸나? 싶었다. 예능에서 일선 PD가 애써서 섭외하고 허가 맡아서 나온 거였다. 조금씩 변하나 싶기도 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MBC 출신 아나운서가 MBC만 못 나오고 다른데만 나온다는 거는 모순적"이라며 "다른 회사 출신들은 굉장히 자유롭게 나오는데. MBC 출신 김성주는 MBC에 굉장히 잘 나오지 않나. 파업 참가자들에게는 유독 가혹했다"고 김성주에게 일침을 가했다.
 
박 아나운서는 "자기 고향인데 능력이 되면 자연스럽게 나와야한다. 얼마나 얘깃거리가 좋은가. 다만 파업이니 이런 얘기는 못했다. 서로 조심했을 거다. PD도 상진이도"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장겸 MBC 사장은 부당노동행위와 관련해 "취임한 지 6개월밖에 되지 않았으며 무소불위의 언론노조를 상대로 무슨 부당 노동행위를 했겠나"라며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