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프랑크푸르트모터쇼]최종식 쌍용차 사장 “2019년 전기차 출시”

최종식 쌍용자동차 사장이 국내 완성차 업계가 더 적극 전기차 개발에 뛰어들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보조금 계획과 인프라 구축이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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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식 쌍용차 사장

최 사장은 12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2019년 말에서 2020년 초까지 환경 규제 기준이 크게 강화돼 전기차 등 친환경차 비중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쌍용차도 2019년 말을 목표로 최근 전기차 개발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정부의 장기적 보조금 계획이 없다면 전기차에 대한 적극 개발이 어려운 상황이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

최 사장은 “최근 산업부 장관과 회의에서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을 논의했다”며 “배터리 기술을 양산차에 적용하려면 원가 경쟁력 확보가 전기차 개발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결 방안으로는 범정부 차원의 장기적인 연구개발(R&D)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양산성을 갖춘 기술 개발은 적어도 10년의 로드맵이 있어야 한다”면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측면에서 국가 차원의 기술 플랫폼을 만들면 중소업체 개발비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사장은 이번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유럽 시장에 데뷔한 G4 렉스턴에 대한 기대도 밝혔다.

최 사장은 “G4 렉스턴을 13일 영국에서 출시하는데, 초도 물량으로 국가별로 1000대씩 주문을 받았다”며 “유럽에서 올해 3000대, 2018년 5000~6000대를 판매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프랑크푸르트(독일)=정치연 자동차 전문기자 chiye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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