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로니에 열매가 밤과 유사해 주의가 요구된다.
천안시는 12일 "마로니에 열매는 밤과 매우 비슷하게 생겼지만 밤과 달리 사포닌과 글루코사이드 등 독성 물질이 들어 있어 섭취 시 설사나 구토 등 위장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고 밝혔다.
마로니에는 봄철에 촛불 모양의 흰 꽃이 만개하며 여름철에 잎이 사람 손바닥만 해 울창한 녹음 효과를 주고 가을철에는 노랗게 물들어 공원수나 가로수로 인기를 끄는 수종이다.
현재 천안에는 서부대로, 청수14로, 종합휴양지로, 공원로, 신방통정지구 일대에 900여 그루의 마로니에가 심어져 있다.
시 관계자는 "마로니에가 잎이 울창하고 이산화탄소 흡수율이 높아 공원수와 가로수로 많이 식재했다"며 "열매에 독성이 있는 만큼 가급적이면 따먹지 말라"고 전했다.
마로니에는 서양칠엽수라고도 불리며 마주나는 잎은 손바닥을 편 모양의 겹잎으로 5~7갈래로 갈라져 있으며 잎자루가 길고 잎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나 있다. 열매는 둥글고 가시가 달려 있으며 대개 1개의 씨가 들어 있고, 씨는 독성이 있어 먹을 수 없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수정 기자 (kims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