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모바일 게임 '앵그리버드'의 개발사인 핀란드 로비오엔터테인먼트(로비오)가 기업공개(IPO)로 제2의 비상을 꿈꾼다.
로비오가 IPO를 통해 자사의 진화 가능성을 가늠하는 시험대에 섰다고 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로비오는 이날 3000만유로(약 404억8140만원) 규모의 IPO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로비로의 기업 가치는 20억달러로 추정된다.
로비오는 지난 2009년 화난 표정의 새 캐릭터를 잡아당겼다가 쏘는 모바일게임 앵그리버드를 출시하면서 가파르게 성장했다. 모바일 게임 앵그리버드는 출시된 뒤 앱스토어에서 최다인 37억 회나 다운로드 됐다. 지난해에는 영화 '앵그리버드 더 무비'로 3억5000만달러를 벌어들였다.
로비오는 비록 앵그리버드 인기를 잇는 후속작을 개발하지 못했지만 영화, 테마파크, 라이선싱 사업을 확대했다. 로비오는 IPO를 통해 조달하는 자금을 2019년 개봉 예정인 영화 '앵그리버드2' 제작에 사용할 계획이다.
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