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목사, '10대들 성폭행 혐의'로 징역 14년…60대 한국인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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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TV캡쳐

캄보디아서 교회 목사로 활동한 60대 한국인 남성이 아동 성매매 혐의로 14년형을 선고은 사실이 드러났다.
 
캄보디아 법원은 지난달 31일(한국시간) 아동 성매매 및 15세 미만 소녀들과의 성행위 혐의로 기소된 63세 박 모씨에게 징역 14년형을 선고했다. 박 씨는 형기를 마친 후 추방된다.

 
현지 언론들은 인신매매 퇴치 경찰단을 인용해 지난해 10월 체포될 당시 박 씨는 이 북서부 주에서 한 기독교 교회 목사였다고 보도했다.
 
법원 대변인에 따르면 법원은 박 씨에게 9명의 피해 소녀 가운데 7명에게 모두 합쳐 7만달러를 보상할 것을 명령했다. 피해 소녀 중 2명은 보상을 요구하지 않았다.

 
박 씨 체포에 단서를 제공한 캄보디아의 아동 성착취 근절 시민단체는 피해자들은 12세부터 17세에 걸쳐 있다고 말했다. 박에 대한 귀띔을 받은 뒤 조사가 시작됐고 거의 2년 동안 이어졌다고 이 단체는 설명했다.
 
한편, 캄보디아는 사법 집행이 느슨한 데다 사법 관리들의 부패가 심해 외국 소아성애자들의 '천국'이란 오명을 얻은 바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